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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첫 타석부터 '170㎞' 총알타구 쾅! 5G 연속 안타 행진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총알 타구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로 3개의 볼을 골라내며 3-1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 시속 89.7마일(약 144.4㎞)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타구는 시속 105.8마일(약 170㎞)가 찍혔다. 이날 안타로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안타를 시작으로 전날(7일) 14경기 만에 멀티히트(4타수 2안타) 경기를 펼쳤던 그는 이튿날(8일)에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 및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허드슨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10:25
프로야구

[IS 인천] SSG 한유섬,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서…엔스 공략·시즌 10호

2024시즌 프로야구 첫 두 자릿수 홈런 주인공은 한유섬(SSG 랜더스)이었다.한유섬은 21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4-2로 앞선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엔스의 5구째 시속 145㎞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공을 쪼갤 듯한 엄청난 스윙 스피드로 비거리 115m를 만들어냈다.한유섬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정과 홈런 공동 1위(9개)였다. 21일 홈런으로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개인 통산 첫 홈런왕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한편 경기는 4회 현재 SSG가 6-2로 앞서 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15:05
메이저리그

최강 오타니도 다저스도 꽁꽁 막았다···718억 MLB 신인 이나마가 ERA 0 행진

인상 깊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의 시즌 2승 도전이 빗속에 사라졌다. 대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꽁꽁 틀어막고 위력을 선보였다. 이마나가는 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MLB 데뷔전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이마나가가 8일 다저스전에서 4이닝만 투구한 건 날씨 때문이다. 컵스가 5-0로 앞선 4회 말 1사 1, 3루 공격 상황. 댄스비 스완슨의 타석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다시 재개되기까지 무려 2시간 51분이 소요됐다. 4회까지 43개(스트라이크 32개)의 공을 던진 이마나가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이마나가는 이날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으로 시즌 2승 달성을 놓쳤지만 데뷔전에 이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다저스의 'MVP 강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오타니와 두 차례 맞대결서 헛스윙 삼진과, 3루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특히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와 만나 3볼-1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오타니가 6~8구 연속 파울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이마나가는 9구째 시속 151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회 2사 후 프리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4번 타자 윌 스미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후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이닝을 마감했다. 3~4회는 연속 삼자 범퇴 처리했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왼손 투수였다. 지난해 22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강점으로 2016년 프로 데뷔 후 NPB 무대에서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피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이마나가는 예상보다 낮은 4년 총액 5300만 달러(718억원) 대우 속에 컵스와 사인했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이 있었지만, 이마나가는 컵스와 손잡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가 두 번째였다.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투구 속에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첫 번째 컵스 투수로 기록됐다. MLB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 무사사구, 탈삼진 9개'를 기록한 건 2018년 닉 킹엄(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이마나가는 빅리그 두 차례 등판서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8일 다저스전 스트라이크 비율은 74.4%로 굉장히 높다. MLB 총 10이닝 투구 동안 탈삼진 12개로 위력적인 모습이다. 오타니는 이마나가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에야 안타를 터뜨렸다. 6회 초 시즌 첫 3루타를 뽑았고, 8회 2사 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20으로 올랐다. 경기는 이마나가의 호투를 발판 삼아 1~4회 7점을 뽑은 컵스가 8-1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2024.04.08 16:42
메이저리그

피장타율 0.124, 2021년 5월 이후 피홈런 0개…오타니가 무너트린 '왼손 저승사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왼손 저승사자'를 무너트렸다.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2패)째를 따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승 5패로 NL 서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세 번째 타석까지 안타 1개를 기록한 오타니는 8회 '다저스 첫 홈런'을 터트렸다. 4-3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테일러 로저스를 공략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93.2마일(149.9㎞/h)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구는 24도의 각도로 105.6마일(169.9㎞/h)로 날아갔다. 비거리 430피트(131m). 개막 후 9경기, 41타석 만에 터진 오타니의 '다저스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이 더욱 눈길을 끈 건 상대 투수가 로저스였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샌프란시스코의 필승조로 '왼손 저승사자'에 가깝다. 지난해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101, 피장타율이 0.124에 불과했다. 103타석에서 왼손 타자가 때려낸 홈런이 0개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의 홈런 소식을 전하며 '로저스는 2021년 5월 이후 왼손 타자에게 홈런을 내준 적이 없다'고 조명하기도 했다.오타니는 경기 뒤 통역을 통해 "솔직히 첫 홈런을 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역경을 겪어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없다"며 "난 그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배웠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같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태도나 매일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 일과 그렇지 않은 걸 구분하는 데 능숙하다"고 말했다. 최근 오타니는 수년간 통역사로 일한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홈런 침묵이 길어지면서 사건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왔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은 9경기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0.317)과 장타율(0.432)을 합한 OPS는 0.749다. 팔꿈치 수술 탓에 올해는 투수로 뛰지 않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18:01
메이저리그

'멈추지 않네' 베츠 또 넘겼다, 8G 5홈런으로 1500안타 달성···MLB 홈런 1위

LA 다저스 무키 베츠의 홈런포가 또 터졌다. 베츠는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회 말 동점 홈런을 날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해 득점까지 올린 베츠는 1-2로 뒤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의 시속 141km(87.8마일) 낮은 체인지업을 좌중간 방면 비거리 124m의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발사각 22도, 타구 속도 시속 161km였다. 지난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5호 홈런이다. 특히 이 홈런은 개인 통산 1500안타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베츠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서울 시리즈' 2차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6-10으로 뒤진 5회 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오른손 투수 마이클 킹의 5구째 시속 152km 몸쪽 싱커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2m(발사각 29도)였다. 서울 시리즈 공식경기에서 터진 첫 홈런이다. 서울시리즈 1호 홈런 주인공인 베츠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을 받았다.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선수수(MVP) 출신의 베츠는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홈런포가 폭발하고 있다. 지난 29일 세인트루이스와 치른 본토 개막전에 이어 30~31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홈런포가 중단됐지만,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하나씩 터뜨리며 시즌 초반 매서운 장타력을 뽐냈다. 베츠는 3일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시즌 8번째 경기에서 5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신고했다. 올해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베츠는 시즌 초반 타격감도 굉장하다. 29타수 15안타, 타율 0.517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5개로, 팀 동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4개)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장타율과 OPS(장타율+출루율)도 리그 1위다. 베츠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5-4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이형석 기자 2024.04.03 14:22
메이저리그

괜히 서울시리즈 1호 홈런 주인공 아니었네, 다저스 베츠 MLB 4경기 연속 홈런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서울시리즈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베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9회 극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베츠는 3-5로 뒤진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오른손 불펜 라이언 헬슬리의 시속 154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월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29도, 비거리는 118m였다. 이로써 베츠는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베츠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차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회 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6-10으로 뒤진 5회 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오른손 투수 마이클 킹의 5구째 시속 152km 몸쪽 싱커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2m(발사각 29도)였다. 서울 시리즈 공식경기에서 터진 첫 홈런이다. 서울시리즈 1호 홈런 주인공인 베츠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을 받았다.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선수수(MVP) 출신의 베츠는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홈런포가 폭발하고 있다. 지난 29일 세인트루이스와 치른 본토 개막전에 이어 30~31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베츠는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을 포함해 올 시즌 5경기 모두 안타 행진이다. 이번 시즌 타율 0.611(18타수 11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720)과 장타율(1.389)도 아주 높다. 다저스는 베츠의 홈런이 나온 뒤 9회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맥스 먼시의 3연속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장 승부 치기 끝에 5-6으로 졌다. 서울시리즈에서 1회 초 4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날 선발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7회 초 조 켈리의 5실점으로 첫 승 요건이 날아갔다. 전날(30일)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이날 5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31 14:04
메이저리그

'배럴'은 아니었지만, 힘으로 넘겼다…이정후, 첫 MLB 홈런 장타율 0.58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첫 손맛을 봤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 9-6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0.375→0.333)과 출루율(0.333→0.286)은 소폭 하락했으나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려 장타율(0.375→0.583)을 크게 올렸다.이날 1회와 3회 연속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 시즌 세 번째 타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1사 2·3루 찬스에서 딜런 시즈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87.6마일(140.9㎞/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펜스 근처까지 날렸다. 비거리는 308피트(93.8m). 타구 속도와 발사각은 각각 83.7마일(134.7㎞/h), 29도였다. 이상적 타구를 의미하는 '배럴(Barrel)'에 살짝 부족했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이정후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배럴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엔 결과가 달랐다. 3-1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필승조 톰 코스그로브의 3구째 77.8마일(125.2㎞/h) 스위퍼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긴 것이다. 타격 직후 코스그로브가 허리를 숙일 정도로 잘 맞은 타구. 104.4마일(168㎞/h)로 쏘아올린 발사각 32도의 타구가 406피트(123.7m)를 날아가 외야에 꽂혔다. 발사각이 다소 높았지만, 정확한 타격으로 타구에 속도를 붙였다. 이로써 이정후는 MLB에서 홈런을 기록한 역대 15번째 한국인이 됐다. 8회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한편 이날 샌디에이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67(18타수 3안타)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31 11:22
프로야구

[IS 광주] '폭포수 커브'로 3K…데뷔전 치른 전미르 "리셋해서 살아남는 게 목표"

베일에 싸여 있던 '대형 신인' 오른손 투수 전미르(19)가 KBO리그에 데뷔했다.전미르는 지난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8회 마운드를 밟아 1이닝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했다. 팀이 연패에 빠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성공적으로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등판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 0-5로 뒤진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배턴을 이어받았다. 첫 타자 최지훈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한 전미르는 곧바로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50㎞ 직구에 배트가 헛돌았다. 박성한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전미르는 거포 최정과 하재훈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닝샷은 모두 커브. 특히 하재훈 타석에서 던진 3구째 커브는 타자가 놀라 고개를 숙일 정도로 각이 컸다. 26일 광주 KIA전에 앞서 본지와 만난 전미르는 "점수 차가 있었고 주가가 만루였다. 최대한 부담 갖지 말고 씩씩하게 하자는 마음을 먹고 들어갔다. 1점을 주긴 했는데 괜찮지 않았나 싶다"며 미소 지었다. 전미르는 8회 말부터 등판한 우강훈과 함께 몸을 풀었다. 우강훈은 사사구 3개를 내준 뒤 전미르와 교체됐다. 불펜에 전화벨이 울리자 등판을 직감한 전미르는 "강운이 형이 잘 막고 내려오시겠지 생각하고 가볍게 몸 풀고 있었는데 살짝 긴장도 됐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전미르의 KBO리그 데뷔전은 커브가 인상적이었다. 폭투를 내준 공도 탈삼진을 2개나 잡아낸 공도 커브였다. 하재훈 타석에서 던진 커브는 말 그대로 '폭포수 커브'였다. 폭투로 실점한 만큼 다음 타자 상대할 때 부담이 클 수 있었지만 그는 다시 커브 그립을 잡았다.전미르는 "(폭투가 된 공은) 유인구로 밑에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힘이 많이 들어갔다. 손에서 잘 안 빠졌는데 내 미스였다"며 "왜 폭투가 나온지 알고 있었다. 그걸 모르면 힘들고 무서웠을 텐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던진 거다. (정)보근이 형이 리드를 잘해주셨다"고 말했다. 26일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에 대해 "퍼포먼스가 좋다. 움직임이나 그런 걸 좋게 평가한다"며 "커브가 좋았다. 슬라이더로 볼 카운트를 잘 잡고 변화구로 결정구를 쓰더라. 오버페이스만 안 하면 괜찮을 거 같다. 지금 정도면 굉장히 좋은 멘털을 갖고 있다"고 격려했다.경북고를 졸업한 전미르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됐다. 투타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일단 투수로 개막을 준비했다.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싱숭생숭한데 이게 다가 아니다. 리셋해서 살아남는 게 목표"라며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마다 마운드에 올라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라가서 주눅이 들지 않고 씩씩하게 내 공을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6 19:11
메이저리그

[IS 고척] '33안타 난타전' 샌디에이고가 웃었다, 서울시리즈 1승 1패···야마모토 1이닝 5실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장단 33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LA 다저스를 꺾고 '서울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서울 시리즈 2차전에서 15-11로 이겼다. 전날(20일) 8회 불펜 난조 속에 2-5 역전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1승 1패를 거두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날 샌디에이고가 17안타, 다저스가 16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MLB 데뷔전에 나선 최고 몸값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1회에만 5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잰더 보가츠의 안타에 이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몸에 맞는 공, 제이크 크로넨워스 선제 2타점 3루타가 나왔다. 무사 1, 3루에서는 김하성이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올 시즌 첫 타점을 신고했다. 2사 후에 루이스 캄푸사노의 1타점 2루타, 후속 타일러 웨이드의 1타점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오타니 쇼헤이가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안타 때 득점했다. 다저스는 2회 개빈 럭스와 무키 베츠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오타니가 우익수 방면 깊은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날렸다. 타구 비거리가 110m였다. 샌디에이고는 3회 초 1사 후 캄푸사노, 타일러 웨위드, 잰슨 메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보가츠의 2타점 적시타, 타티스의 내야 땅볼 때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으로 8-2를 만들었다. 이어 크로넨워스가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더했다. 다저스는 3회 말 똑같이 4점을 뽑아 추격했다. 1사 2, 3루에서 제임스 아웃맨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추격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적시타가 나왔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교체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럭스의 안타에 이은 베츠의 2타점 2루타로 6-9까지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는 5회 초 1사 1, 3루에서 크로넨워스가 안타로 3루 주자 헤이워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5회 말 베츠가 6-10으로 뒤진 5회 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오른손 투수 마이클 킹의 5구째 시속 152km 몸쪽 싱커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2m(발사각 29도). 이번 서울 시리즈에서 터진 첫 홈런이다. 샌디에이고는 6회 1사 2루에서 캄푸사노가 1타점 2루타를 만들었고, 7회에는 양 팀이 1점씩 주고 받았다. 다저스는 8회 말 2사 2, 3루에서 무키베츠가 2타점 적시타로 11-12,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최소 점수 차다. 샌디에이고는 9회 초 무사 1, 3루에서 마차도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마차도가 4타수 1안타 3타점을, 보가츠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4년 만에 고척돔에 돌아온 서울 시리즈 두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베츠가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스미스도 4안타를 기록했고 먼시와 헤이워드 럭스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통역의 불법 도박 논란에 충격을 받은 오타니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나 우익수 방면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을 넘기진 못했다. 다저스는 실책 3개를 범했다.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311억원)에 계약한 야마모토는 1이닝 4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43개로 스트라이크(23개) 비율은 53.5%에 그쳤다. 역대 일본인 투수 MLB 데뷔전에서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악몽의 MLB 데뷔전이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21 22:49
메이저리그

[IS 고척] 다저스 무키 베츠 서울 시리즈 첫 홈런, 아이오닉 당첨

LA 다저스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서울시리즈 첫 홈런의 주인공이었다. 전기차를 선물로 받게 됐다. 베츠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차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회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베츠는 6-10으로 뒤진 5회 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오른손 투수 마이클 킹의 5구째 시속 152km 몸쪽 싱커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2m(발사각 29도)였다. 이번 서울 시리즈에서 터진 첫 홈런이다. 서울시리즈 1호 홈런 주인공 베츠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을 받는다.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선수수(MVP) 출신의 베츠는 지난 20일 4타수 2안타를 쳤고, 2차전에서도 홈런까지 3안타를 쳐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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